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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관련 약물의 이해 VI 삼환계 항우울제   전통적으로 주요 우울장애 등의 기분장애에 사용되어 온 약제이며, 항우울효과와는 독립적으로 진통효과를 갖고 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되는 삼환계 항우울제는 통증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참을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을 참을 만한 정도로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약물 투여 초기에는 진통 효과를 거둘 수 없으며 다소 시간 경과가 필요하다. 저비용으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다양한 부작용을 갖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투여 초기에 졸음이 발생하는데 아편계 약물의 졸음 효과가 상승 작용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폐쇄형 녹내장이 있는 경우 금기이며 부정맥, 최근 심근 허혈증, 심근 경색 등의 문제가 있는 환자에서도 사용하면 안 된다. 기타 변비, 입마름 .. 2024. 8. 27.
통증 관련 약물의 이해 V 중독, 남용 및 의존   아편계 사용의 남용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가 존재한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아편계 약물 사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아편계 약물의 정기적인 처방은 30일, 응급 상황을 위한 필요 시 처방을 3일 이상을 넘지 않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가 남용 및 의존을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임에는 틀림없지만 한편으로는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의 용량을 적절히 처방하는 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완화 치료 환자에 대한 전문가의 약물 사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필요 이상 과다하게 아편계 약물을 투여할 경우 중독 상태가 발생한다. 가장 흔하며 위험한 증상이 호흡 억제이며 이와 함께 의식 저하, 동공 축소가 .. 2024. 8. 27.
통증 관련 약물의 이해 IV 중등도 이상 고도 통증에 사용되는 약물  아편계 약물의 부작용   아편계 약물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특히 개인적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부작용 양상도 다르지만 통증 유무에 따라 약리적 기전 및 부작용의 발생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통증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또한 경구, 정맥, 점막, 피부 등 약제의 투여 방법이나 건강 상태, 질병의 진행 정도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호흡 억제   일반적으로 용량이 증가할수록 호흡 억제 효과는 커지게 되며 아편 과량 사용 시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전에 아편계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는 경우, 75세 이상 고령의 환자나 호흡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 호.. 2024. 8. 27.
통증 관련 약물의 이해 III 중등도 이상 고도 통증에 사용되는 약물 하이드로모르핀   하이드로모르핀은 모르핀 유사 약물로 반합성물질이다. 모르핀에 비해 5~10배 정도의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사제, 경구 투여제, 좌약 등으로 투여할 수 있다. 작용 시간은 4~6시간 정도이며 간에서 대사되지 않고 거의 대부분 그대로 신장을 통해 배출되므로 투약 용량의 35~80%가 신체에서 작용한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피하 주사로 투여되는 경우가 많다. 경구 투여 시 2~6mg, 정맥 주사 시 1.5mg을 3~4시간 간격으로 투여한다.   옥시코돈   옥시코돈은 모르핀과 같은 성질의 반합성물질로 모르핀과 거의 비슷한 약리 작용 및 효과를 보인다. 옥시코돈은 나라별로 사용 방법이나 용량의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보.. 2024. 8. 27.
통증 관련 약물의 이해 II 아편계 약물의 작용 기전  아편계 약물은 세포막에 위치하는 아편계 수용체와 결합하여 약리 기전을 나타낸다. 아편계 수용체는 지-단백-결합 수용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약물과의 결합을 통해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인다. 이는 다음의 세 가지 기전을 통해 나타난다.  아데닐사이클라아제의 억제 칼륨 채널의 확대(주 : 시냅스에서의 흥분 전달 억제 기능)칼슘 채널의 억제(주 : 시냅스 전 신경의 신경전달물질 분비 억제)  아편계 약물의 작용은 지용성의 정도, 확산되는 정도, 혈장 단백질과의 결합 정도에 따라 발현 시간이나 작용 부위 등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르핀의 경우 수용성 약물로 대뇌에 침투되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의 아편계 약물은 체내에서 급속히 확산되.. 2024. 8. 27.
통증 관련 약물의 이해 I 해열 진통제  18세기 무렵 해열 진통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약제는 키나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퀴닌이었다. 하지만 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퀴닌을 화학적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지속되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살리실산 등의 약제가 개발되었다. 또한 상기 성분을 변형하여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스피린이 만들어진다. 아스피린은 오랫동안 해열 진통제로 사용되어 왔지만 1970년까지 정확한 약리 작용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1971년 베인등이 아스피린의 효과가 프로스타글란딘 형성을 억제하여 약리 작용이 나타남을 밝히면서 이와 관련한 약제의 개발이 급속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NSAID 약물과 해열 진통제를 따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전통적인 해열 진통제인 아스피린계 약물과 아세트아미노..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