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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의 완화 치료 II 흉막 삼출  흉막 삼출이란 흉막 내 공간에 수액이 고이는 현상으로 좌측 심장부전(36%), 폐렴(22%), 폐, 유방, 림프종 등의 암(14%), 폐색전증(11%), 바이러스 감염(7%)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흉막은 정상적으로도 하루에 약 15ml 정도의 수액이 생성되고 흡수되는데 이 경우 일반적인 영상 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수액은 누출액과 삼출액으로 나뉘는데 누출액이란 맑은 수액으로 심장 부전, 간경화, 신장 증후군 등에서 나타나며 삼출액이란 고름과 같은 수액으로 감염이나 일부 암에서 나타날 수 있다.   흉막 삼출이 500~1,000ml 이상인 경우 호흡 곤란이 발생하지만 증상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간혹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흉막 삼출 상태는 영상 검사로 쉽게 확인할 .. 2024. 8. 31.
호흡기 질환의 완화 치료 I 암 환자와 달리 만성 호흡기 질환의 경우 증상의 악화가 천천히 이루어지며 증상의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기도 하지만 호흡 곤란과 신체 움직임과 관련한 능력이 점차 나빠지면서 반복적인 입원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많은 환자는 임종 전부터 자신감 결여와 사회적 고립, 정신적 문제 등으로 인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 한 영국 자료를 보면 결핵 및 폐렴(29.2%), 폐암(29.6%), 만성 폐쇄형 호흡기 질환(23.3%)이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은 일상생활의 장애를 유발하는 질병 중 9~1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수의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전체 사망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 2024. 8. 31.
암 통증 치료 원칙 암 통증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WHO에서 제안하고 있는 통증 사다리의 스케줄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기준이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항상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행될 수는 없으며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암 통증을 비롯하여 통증 치료의 기본적 원칙은 임상가의 판단보다는 환자의 증상에 입각해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 암 환자의 43%는 암 통증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이러한 양상은 임상가의 선입견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물론 보상 문제나 법적 문제 등이 얽혀 있는 경우 환자의 호소 증상만으로 통증의 정도를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완화 치료만큼은 통증을 유발할 만한 원인 질환이 밝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기 원칙을 충.. 2024. 8. 30.
암 통증 암 통증과 관련하여 세부적인 정확한 정의는 없다.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암 환자의 통증 원인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암의 침습, 또는 암에 의한 다른 조직의 압박수술 또는 생검에 의한 통증방사선 치료 중 발생한 조직의 손상화학 요법이나 기타 치료에 의한 신경성 통증괴사 염증기관 구조의 손상이나 차단에 의한 장기 통증관절 통증이나 거동 감소에 의한 근육 골격계 통증병적 골절  일부 통증은 수술과 같은 직접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어떤 통증은 원인 발생 이후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에 점차 악화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양상의 대표적인 예가 화학 요법 이후에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이다. 또한 대부분의 암 환자에게서는 여러 종류의 원인이 복합적.. 2024. 8. 30.
치매 환자의 완화 치료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사망 이전에 다양한 입소 경험을 갖는다. 국내에서도 가정에서 치매 환자를 관리하는 추세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기반의 시설을 이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가정에서 사망하는 치매 환자는 전체의 19% 정도에 그칠 정도로 증상 말기에 병원이나 시설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치매 환자에 대한 완화 치료적 접근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치매 환자에서 생의 마지막 1년 동안 혼돈(83%), 요로감염(72%), 통증(64%), 기분 저하(61%), 변비(59%), 식욕감퇴(57%) 등의 다양한 정신적 · 신체적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음을 고려한다면 치매 환자에 대한 완화 치료적 모색과 활성화가 필요하다.    의료경제적 관점에서도 치매 환.. 2024. 8. 29.
치매의 일반적 관리 원칙 치매 환자를 관리하는 경우 환자의 거동 등을 비롯한 독립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관리 계획은 환자의 독립적 활동을 최대한 격려하고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일상생활 수행에 관하여,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이 유지하고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지하며 그러한 기능을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리, 가계부 정리, 청소 등의 가능한 기능을 돕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계획은 환자의 기능 수준이나 인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므로 개인적 능력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나 도우미는 가급적 .. 20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