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 환자 심리의 이해 쿼블러 - 로스 죽음의 5단계 죽음에 임박한 환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처음 시행된 체계적인 연구는 1969년 쿼블러 - 로스 박사가 제시한 죽음과 관련한 5단계이다. 쿼블러 - 로스는 약 200명 이상의 죽음에 직면한 환자에 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에 임박한 환자의 심리적 상태를 단순화하여 5단계의 변화를 거친다고 발표하였다. 이 이론은 최근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1) 상기 이론의 타당성이 검증된바 없다는 것, (2) 좀 더 정신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은 5단계로 묘사한 심리적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 (3) 일부 연구에서 죽음에 임박한 환자의 심리는 기존에 제시된 5단계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치지 않고 각기 다른 과정을 거친다는 점 등이 주된 비판의 요지이다. 하지만 .. 2024. 8. 22. 완화 치료의 경제적 관점과 전망 완화 치료의 의료경제적 관점 짧은 역사에 비해 완화 치료는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00병상 이상인 병원의 60% 정도가 완화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 모든 암 환자 치료 네트워크에 완화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완화 치료의 확장 이유로는 적절한 증상 관리, 보다 발전된 치료 계획 수립, 의학적으로 적절한 목표 설정 등 의료적 측면의 적절성도 중요하지만 의료경제적으로 말기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출의 감소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2003~2004년에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Elsayem A., 2004) 기존의 치료 방법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완화 치료를 시행할 경우 의료비를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상기 연구에 따.. 2024. 8. 22. 완화 치료의 정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기존에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하던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속속 등장하면서 질병의 완치와 재활이 의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생의 마지막까지 질병의 완치를 목적으로 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이러한 경향에 의해 과거처럼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퇴원하여 집에서 가족들의 수발을 받다가 사망하는 경우보다는 병원에서 마지막까지 투병하다가 사망하는 환자의 수가 많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이 질병의 마지막은 사망으로 끝나게 된다. 또한 이런 '가망이 없는 환자', '죽어가는 환자'는 의료적 치료의 실패라는 생각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보고 싶지 않은 환자'가 되어 의사에게서 방치되고 적절한 도움을 받.. 2024. 8. 21. 이전 1 ··· 12 13 14 15 다음